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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14. 10:36

자전거를 보호하는 간단한 방법 - 자전거 체인스테이 만들기



나름 자전거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자전거 여기저기에 흠집이 난다거나, 도색이 벗겨지거나


알수없는 잡소리가 나거나 기능이상이 발생하는것을


자기 몸이 다치는것 보다 싫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구매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자전거의 프레임에


이런저런 상처가 난다는것은 정말 대신아파주고 싶은 마음이죠



그리고 저역시도 그러하였습니다. 







물론 유사mtb 를 타고 다니는 입장이지만, 자전거에 대한 애정만큼은 그 어떤 라이더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침 질질 흘려가며 평속 30 km/h 를 맞추며 달리는데, 우람찬 라쳇소리를 울리며 슝슝 지나다니는


로드바이크나 굇수들의 므틉을 경험하면 저도 모르게 하앍 거리며 부럽다는 생각이 엄청 들기도 합니다 ㅎㅎ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생각도 듭니다.


소위말하는 100만원이 넘어가는, 자전거를 타는게 아니라 모시고 다니는 그런분들의 자전거에


스톤칩이라던가, 넘어지거나, 체인으로 인해 프레임에 상처가 난다면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겠다 싶은겁니다.



이런 마음이야 싸구려 유사 mtb를 타는 저로서도 크게 동감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임시로 체인스테이를 장착한 내용의 포스팅을 올린바 있습니다.


http://jkman001.tistory.com/454







바로 위 사진이 그 결과물입니다.


사진속 빨간색 마킹된 부분을 보면 절연테이프가 감아져 있어서,


라이딩 도중 체인의 장력이 순간적으로 풀릴때 체인이 프레임을 때려서 프레임에 흠집이 나는것을 막기 위한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 부분을 조금더 완벽하게 만들어 보고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작업도구는 목장갑, 케이블타이, 니퍼, 고무끈 입니다.




보통의 경우 수리가 불가능한 수준의 타이어 튜브를 잘라서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자전거의 휠셋을 지인에게 나눔해 버렸기 때문에 여분의 타이어 튜브가 없었고 고무끈을 이용하였습니다.




고무끈은 고무 매트를 길게 잘라낸 것을 사용하였는데


집근처 공사장에 가보면 공사차량 출입구에 사람들이 걸어다니기 좋도록 깔아 놓은것입니다.


현장소장 아저씨에게 음료수 한캔 드리고, 괜찮으면 저거 조금만 잘라가도 되냐고 물어본뒤 얻어 왔습니다.








그리고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임시로 사용하던 절연테이프를 떼어낸 뒤에, 고무끈을 칭칭 감아주면 됩니다.



물론, 한겹 발라 놓은 스카치 테이프는 그대로 붙여 놓았습니다.







고무끈 한쪽을 감고 케이블 타이로 고정해 준뒤에,


팽팽히 당겨가면서 꼼꼼하게 감아줍니다.



처음에는 고무끈이 너무 두꺼워서 살짝 불안하긴 했으나,


쭉쭉 늘려서 칭칭 감아주니 적당한 두께로 감아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끝부분 역시 케이블 타이로 꽉 조여준뒤


니퍼로 여분의 케이블 타이를 잘라주면 끝!!!!!








물론, 외관상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만, 나중에 닦아줄 필요도 없고


절대로 프레임에 기스날 일이 없으니 나름 대 만족입니다.



나중에 케이블타이 위에 백색 반사테이프를 붙여서 데코를 해주던가 하긴 해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그럼,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장착이 잘 되었는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오호호호호호호호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풀 아우터 기어로 라이딩 도중 페달링을 잠깐 멈추게 되면, 순간적으로 체인의 장력이 풀려서


체인이 늘어지게 되고, 이때 체인이 프레임을 때려서 흠집이 나는것인데


고무끈으로 감아준 체인스테이가 아주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나 많이 남아버린 고무끈.....


이거 뭐 어디다 써먹을데도 없을것같은데;;;;;




혹시나 고무끈 필요하신분들은 댓글이나 메일 주시면 우편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