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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28. 06:00


인터넷 랜선 연장하는 방법 - 커플러없이도 할 수 있어요



새로운 컴퓨터를 설치한다던지, 공유기를 설치한다던지


혹은 기존의 위치를 바꿀때 이런 순간이 꼭 있을겁니다.



바로 인터넷선이 짧아서 연장을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더욱 재미난것은 이런 상황에는 반드시 머피의 법칙이 작용하는것인지


한참 모자란것이 아니라 꼭 10~50cm 정도가 모자란 상황이 발생하는겁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방에서 방으로 연결한뒤에


인터넷선이 20cm 정도 짧아서 아쉬운 상황이 찾아온 겁니다.





위 상황과 같이 연결하였는데, 방 2의 컴퓨터와 연결하기에 20cm가 모자란 것이죠



혹시나 방에서 방으로 인터넷선을 연결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단자함 없는 아파트 인터넷선 끌어오는 방법 보러가기 : http://jkman001.tistory.com/410






물론 이런상황에서 가장 손쉬운 해결방법은 역시 커플러 라는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위 사진속에 있는 직육면체 플라스틱이 바로 커플러라는 것인데


다이소라던지, 컴퓨터 수리점이라던지 사무용품점이라던지 다양한곳에서 판매중이므로 손쉽게 구매해서 사용가능합니다.





커플러를 이용해서 랜선을 연장하는 방법은 누워서 떡먹기입니다.


바로 커플러 양쪽의 구멍에 랜선을 꼽아주면 끝입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이 커플러 없이 두개의 랜선을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넷최저가가 90원인데, 배송비가 2500원!!!


오프라인매장에서는 개당 1000원에 파는데??!!!


게다가 사러 나가기가 무쟈게 귀찮은데?????




그래서 오늘도 가내수공업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1. 커플러의 구조와 원리분석







커플러의 원리는 엄청나게 간단합니다.


바로 랜선의 끝자락에 붙어있는 RJ45 (랜선 잭)에 노출된 구리선을 양쪽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한쪽에는 인터넷이 연결된 랜선을,


한쪽에는 pc와 연결된 랜선을 꽂아 주기만 하면 설정이나 뭐 이런것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면, 두개의 랜선을 잘라서 내부 선들끼리 연결해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 작업도구와 작업내용







그리곤 작업공구를 준비해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좌측부터 연장하고자 하는 랜선, 케이블 탈피기(케이블 스트리퍼 - 전선의 피복을 벗겨줍니다.), 랜툴 입니다.



물론 손재주가 좋은분들은 케이블 탈피기라던가, 랜툴따위 없이 칼이나 니퍼만으로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제가 굳이 랜툴을 사용한 이유는 바로 랜선의 피복을 아주 쉽게 벗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랜툴의 아래쪽에 보면 랜선을 자르거나, 피복을 쉽게 벗길수 있도록 홈이 파져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랜선 내부의 케이블 손상없이 피복을 벗겨내는것이 매우 쉽습니다.






랜선을 연장하고자 하는 부분의 피복을 벗겨주면, 위와같이 형형색색의 전선 8가닥이 나옵니다.


여기에 RJ45를 끼우고 랜툴로 꼭 찝어주면 랜선이 완성인데, 오늘 목표는 다른 도구 없이


이 랜선들을 이어주는것이므로 ㅎㅎ



8가닥의 전선의 피복을 모두 벗겨줍니다.






이때 사용하는것이 케이블 탈피기(스트리퍼)인데, 집에 스트리퍼가 없다면


니퍼의 안쪽에 보면 작게 파져있는 홈을 이용해서 피복을 벗겨내면 됩니다.






약간의 노가다로 총 16가닥의 피복을 벗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노가다는 이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다른 도구를 이용해서 연결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각의 색에 맞춰 두개의 전선을 꼬아서 연결한뒤


테이프같은것으로 마감하여 절연처리 해주는 작업입니다.







UTP케이블 속칭 랜선 혹은 인터넷선에는 총 8개의 전선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주황색, 초록색, 갈색, 파랑색, 주황-흰색, 초록-흰색, 갈색-흰색, 파랑-흰색 입니다.


이는 모든 랜선에 통일된 규격이므로, 각각의 색을 맞춰서 연결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 절연을 위한 테이핑은 다른것 필요없이 스카치테이프로만 해줘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케이블을 뺐다 꼽을때 연결한 부분이 떨어질까봐


다시한번 테이프로 꽁꽁 감아서 마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연장한 케이블을 pc에 연결하고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몇가지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3. 커플러 없이 랜선 연장 결과








우선 연결상태를 보기 위해 윈도우 내의 네트워크관리자와,


명령프롬프트를 이용하여 ipconfig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정상작동함을 확인 하였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연결부위의 저항이 높아지거나, 노이즈가 생겨서 속도저하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속도측정 서비스를 이용하여 각 경우의 속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 속도측정 사이트 주소 : http://speed.nia.or.kr/






각 경우의 속도측정과 비교를 위해 총 3가지 연결 방법으로 속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DIY 연장 : 위 방법으로 연장한 케이블을 이용하였을때


정상케이블 : 커플러나, DIY 연장 없는 케이블을 이용하였을때


커플러 연장 : 커플러를 이용하여 두개의 케이블을 연결하여 측정한 결우




그 결과 세 경우 다운로드와 업로드속도 차이는 거의 없었으며,


지연시간은 조금 차이가 났는데 정상케이블보다 오히려 DIY 연장하였을때 우수하게 측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속도측정을 할때 같은회선으로 iptv와 ip전화를 사용중이었으므로,


사용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올수 있는바, 결국에는 세가지경우 모두 차이가 없다 라고 보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4. 결론




 커플러를 사용하든, 정상케이블을 사용하든, 랜선을 잘라서 연장하든 속도의 차이는 전혀 없었는데


이는 결국 커플러를 대체하여 사용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마이너스의 손이라던가 귀찮음에대한 극심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냥 커플러를 구매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