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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23. 06:00

단자함이 없는집 다른방 인터넷선을 끌어오자 - 초저가 셀프인테리어



현대인들의 필수품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스마트폰? 컴퓨터? 스마트패드? 노트북?


아마 이것들중 한개라도 없는집은 없을겁니다.



그런데, 이 비싼 기기들을 좀더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터넷입니다.



특히나 근래에는 iptv, wifi, ip전화기까지 인터넷에 연결되어야 제기능을 발휘하는 기기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각 방마다 인터넷선을 연결해야 할 때가 있는데


요새 지어진 집들은 인터넷 단자함이 설치되어 있어, 모든방에서 손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고있는집은 지어진지 20년이 넘은 아파트고


그 흔한 아파트 옥내 단자함도 없어서, 창문으로 인터넷선이 들어오는 그런곳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미션!!


방에서 방으로 인터넷선을 최대한 깔끔하게 연결시켜 보고자 합니다.





위 사진은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구조중 일부를 간단히 그린 모식도입니다.


다행히 거실과 방 1에 연결된 CATV 케이블을 따라서 랜선을 넣어놓았는데,


문제는 방2에는 그런것이 없었고, 방 1의 공유기에서 나온 인터넷선을 방 2로 넣어야 하는겁니다.



물론 처음에는 거실과 방 2에 연결된 CATV 케이블을 통해 인터넷선을 연결하려 하였으나, 참혹한 대실패로 끝나게 되고


결국에는 벽을 따라서 연결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중 빨간색 점선으로 된 표시가, 오늘 작업 내용입니다)






위 사진은 흔히 볼 수 있는 인터넷선 (이하 랜선)입니다.


랜선은 규격이 존재하며, 랜선의 종류에 따라 인터넷속도의 한계가 결정됩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기가인터넷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웬만해서는 CAT.5 (카테고리 5) 규격의 인터넷선을 사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위사진속 두개의 랜선은 모양이 다르죠?







오늘 제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목적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랜선이 존재합니다.



위 사진속 랜선은 일명 칼국수 랜선이라 하여, 랜선 내부의 구리선들이 모두 평평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피복의 두께가 얇고, 랜선속의 구리선들이 꼬여있지 않기때문에 내구성이 약합니다.


하지만 꺾여지는 모서리에 따라 모양잡기가 쉽기때문에 공간절약에 유리하고 깔끔한 설치가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 사진속 랜선은 아마도 거의 모든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형태의 둥근 랜선입니다.


이 랜선은 외부 피복이 두껍고, 내부에는 구리선들이 두가닥씩 꼬여서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내구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꺾임에 약한 특징덕분에 모서리부분을 따라서 설치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첫번째 사진속 방1과 방2를 랜선으로 연결하는것이 목적이었고,


모서리가 많았기 때문에 둥근 랜선보다는 위에서 설명한 칼국수 랜선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집에 타카도 없었으며, 전선 몰딩도 없는상황!!!





나름 열심히 짱구를 굴려본 결과....











스테이플러 (일명 호치케스)를 이용하여 타카를 대신해 랜선을 고정해 보았습니다.






우선 랜선을 목적에 맞게 깔아놓고,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서 간단히 고정해 준뒤에


스테이플러를 이용하여 랜선을 고정했습니다.



물론 이 작업의 단점은 랜선이 항상 나무재질 위에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


저희집은 벽과 바닥에 맞닿는 부분에 나무 몰딩이 되어있었고, 현관의 턱이 나무로 되어있었으므로 가능했습니다.





물론 나무에 스테이플러심 박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대충 8~10 cm 간격으로 박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망치나 펜치같은것으로 스테이플러를 꼭꼭 박아주면 완성!!







물론 이렇게 모서리가 심한부분은 작업하기가 까다로워서 패스 ㅎㅎ







그런데, 이렇게 작업을 완성하고 나니 어마마마께서 한소리 하십니다.




흰색 바탕에 파란줄이 보이는게 눈에 거슬린다는 주문이었지요



하아......





다시한번 짱구를 굴려봅니다.



그리고 시트지와 알루미늄테이프, 절연테이프, 스카치테이프 등등의 많은 재료들이 머리속에 떠오릅니다.









그러나 최종 선택된 것은 바로 종이 반창고입니다. ㅎㅎ






물론 종이반창고는 두께가 얇기 때문에 여러번 겹쳐서 덧대어 붙여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비닐 재질의 테이프들과는 달리 부드럽기 때문에 모서리부분도 마감하기 편하고


무엇보다 배경색과 똑같은 백색이라는점이 가장 좋은점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리고 종이 반창고를 랜선위에 붙여주기 시작합니다.


어쩜 반창고 두께도 정말 적당한것이 아주 훌륭합니다. ㅎㅎ



물론 3겹정도 붙여줘야 랜선의 색이 비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더욱 만족스러웠던점은 재질이 종이이기 때문에 부드러웠고


모서리부분에 덮기가 매우 편리했으며


모서리부분의 보호테잎으로도 아주 훌륭하다는 점입니다.






아직 100% 마감작업이 된것은 아닌데, 어떤가요?


이정도면 충분히 훌륭하지 않은가?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