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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5. 02:00

전자담배 배터리 완전분해와 고장원인 분석 그리고 수리방법


얼마전에 저는 전자담배 배터리 분해방법과 수리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한적 있습니다.


전자담배 배터리 분해방법 보러가기 http://jkman001.tistory.com/344


바로 위 링크의 포스팅이지요.


뭐 포스팅 제목은 분해와 수리방법이라고 하였는데, 수리방법은 본 포스팅에서 올리게 되었네요



그리고 고장난 diydo 1100mA 배터리를 수리하기 위해 전기인두를 꺼내들고, 전자담배 배터리를 분해하여 수리를 진행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내부 단선으로인해 작동하지 않는 전자담배 배터리 수리를 위한 도구들입니다.


니퍼와 롱노우즈, 전기인두와 실납과 인두팁청소기, 그리고 고장난 전자담배 배터리입니다.




그런데 잠깐!!!!


이 작업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몇가지 당부하고픈것이 있습니다.




1. 본 과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2. 본 과정은 부상의 위험이 있는 작업입니다.


- 작업에 앞서, 안전을 위한 보호구를 준비하여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 하기 바랍니다.



3. 기기 고장원인에 따라 수리법은 다를 수 있습니다.




위 주의사항을 모두 확인하였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전자담배 배터리의 고장은 배터리캡과 내부 전지를 연결하고 있는 전선 접촉부가 떨어져 나간것이었습니다.


이 포스팅 후반부에 다시금 언급하겠지만, 우선 맛보기로 왜 이런 고장이 났는가 살펴보니


5 pin 충전단자가 없는 이 구형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캡에 연결하는 510 배터리충전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배터리 충전기를 배터리캡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카토마이저 전극봉과 닿는 부분이 충전기와 닿아서 돌아가면서


내부의 전선도 빙빙돌게 되었고, 그 힘으로인해 접점이 떨어져 나간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떨어진부분만 다시 이어주면, 수리가 된다는 진단이 나오게 되지요






배터리 내부의 단선된 부분을 이어주기 위해서는 역시 납땜을 하는 방법밖에 없었고


한동안 잡지 않았던 인두기를 손에 잡았습니다.


다만, 집에 인두기가 없어서;;; 새로 사왔는데 팁에 산화방지코팅제가 발라져있어서 그거 없에느라고 고생좀 했습니다;;;;;





우선 단자쪽에 떨어진 선부터 납땜해 주었습니다.


아... 근데 납땜부위가 너무 작네요


게다가 전선은 또 왜이렇게 얇은건지;;;;;;


그런데 집에 바이스도 없어서 그냥 롱노우즈에 물려주고 테이프로 고정시키고 작업했는데


인두기도 손에서 놓은지 오래되어 꽤나 작업이 지체되었습니다.





이번엔 배터리캡쪽에서 떨어진 선을 납땜할 차례였으나....


도데체 이 좁은 공간속에 전선도 집어넣고, 인두기팁도 넣고, 실납까지 집어넣어서 납땜을 해야한다니....


정말 이건 인터스텔라급의 미션이 아닌가 싶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배터리캡의 가운데 부분과 몸체부분에는 각각 다른극성의 전류가 흘러야 하고


당연히 이 두개의 부품은 분리가 가능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일자드라이버로 배터리캡 가운데 전극을 푹 밀어보니.... 응? 움직이면서 쏙 빠지네요






결국 이부분과 연결해야할 전선을 배터리캡 몸체를 통과시켜 납땜한뒤 결합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땜납 흡입기도 없어서;;;; 납을 녹인뒤 표면을 정리한 드라이버로 일일히 걷어내 주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IC칩 픽업홀더를 써봤는데, 진공도가 약해서;;; 괜히 고장만 내는 사고를 쳐버렸네요;;;;


역시 작업질엔 목적에 맞는 공구를 사용해야;;;;;





여튼 그렇게 납땜한 배터리캡의 전극을 다시 배터리캡에 꽂아주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실리콘 패킹이 약간 안쪽으로 빨려들어간듯 했으나


더이상의 멘탈소실은 불허하기에 무작정 다음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결합하고 스위치를 눌렀는데. 역시나 쇼트가 되었다며


스위치에서는 하얀불이 10번 깜빡이는 신호를 보내줍니다 ㅠㅠ



결국엔 이 전극을 다시 빼서 실리콘패킹의 위치를 조정해주고 다시 전극을 삽입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납땜과 배터리캡의 수리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사진속 배터리캡을 보면 흠집이 엄청 많지요?


이건 배터리를 처음 분해할때, 너무 많은 힘을 주어서 생긴 상처들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내부와 외부의 나사산은 다치지 않았고, 카토마이저와 충전기의 결합은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배터리를 분해할때는 이부분을 꼭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여튼, 그렇게 수리한 배터리를 조립하기 전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작동테스트를 해 보기 위해


비어있는 카토마이저를 연결하고 작동 시험해 보았습니다.






카토마이저를 연결하고 스위치를 누르자 코일이 빨갛게 타오르는것이 작동이 아주 잘 되는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배터리 스위치도 다른 문제없이 잘 작동해 주네요






그리고 배터리를 조립하기 위해 배터리스위치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과 버튼을 조립하는데.....


응?


납땜으로 수리한 검정색선이 갑자기 툭하고 떨어져 버립니다????







납땜이 잘못되었나? 싶어서 스위치를 감싸는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순간!!!


얼씨구???


잘 붙어있던 노란선까지 툭하고 떨어져 나오네요....



으아.....


아ㅣ머ㅣㅇ러ㅏ마ㅣ럼ㅈ다ㅣㅓ리마ㅓ림;ㅏ널;ㅁ자ㅣ덜;ㅣ머ㅏ리;ㅏ머댜ㅐㅓㅐ처ㅐㅁ너ㅑㅣㅡㅏㅊㅁㅈ9뎔9





하는수 없이 인두기에 다시 전원을 넣고 납땜을 다시 시작합니다.


나름 열충격을 방지하고자 캡톤테잎을 붙여주긴하였지만....


실상은 회로보호가 아닌 회로고정을 위한거였다는;;;;;;




여튼 그렇게 극성에 맞게 다시 납땜을 해줍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심조심해서 스위치 버튼과 이를 감싼 하우징을 조립해주고,


배터리를 통속에 넣어 조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작동테스트를 위해 카토마이저를 연결한 뒤 스위치를 눌렀더니


으흐흐흐흐 아주 잘 작동합니다.






이번에는 액상이 들어있는 카토마이저를 끼워서 작동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되어서인지 무화량이 약간 적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정상적으로 잘 작동합니다.





그!런!데!!!!!!


배터리 스위치를 눌러주는 버튼이 제대로 끼워지지 않았네요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버튼 한쪽이 배터리속으로 들어가있는걸 볼 수 있을겁니다.



하아........



게다가 배터리캡은 완전히 결합되지 않았는지, 전자담배가 바나나처럼 곡선형이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작동은 잘 되니깐;;;;; 하는 생각으로 위안을 갖으며


이부분은 다음번 포스팅 주제로 다뤄봐야 겠습니다.




--------------------------------------------- 고장원인 분석 -------------------------------------------



저같은 경우에는 앞서 설명한 대로 충전기 결합시 배터리캡 가운데 전극이 충전기와 같이 돌아가서


내부의 전선과 전극의 접합부가 끊어진 것이 고장 원인 이었습니다.


그럼 이것이 어떻게 가능하느냐?







바로 위 사진속 주황색으로 표시해 놓은 전극이 문제였습니다.


배터리를 사용한지 오래된 경우에는 위 사진속 전극과 배터리캡의 통전을 분리해주는 실리콘캡이 느슨해지면서


이 전극에 유격이 발생하게 되고, 카토마이저를 결합하거나 충전기를 결합할때 전극이 회전하게 되면서


전극에 연결된 노란색 전선이 떨어져 나가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요즘 전자담배 배터리의 경우에는 본체 하단에 5pin 충전기가 달려서 나오고


1453 카토마이저 신형의 경우 배터리 전극과 맞닿는 전극봉이 스프링내장형으로 나와서


배터리캡의 전극봉에 무리를 주지 않지만,



구형 510 규격의 충전기를 사용한다거나, 전극봉에 스프링이 내장되지 않은  MAXI 카토마이저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이부분이 매우 쉽게 파손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분해하여 실리콘캡과 전극봉부분에 글루건이나 실리콘을 쏴주어


충전기나 카토마이저 결합시 이부분이 돌아가지 않도록 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귀찮다는게 문제지요



이와 관련된 정보 역시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기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