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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7. 14:08

12월 6일엔 동구라는 별명을 가진 대학동기놈이 장가가는 날이었습니다.


덕분에 각자의 바쁜생활에 못보던 얼굴들도 볼 수 있었고, 밥도 같이 먹으며 이런저런 담소도 나눌수 있는 날이었지요



물론 요새 공부하느라 바쁜 wldndrns과 식사하며 간단한 반주를 할수 있었던것도 좋았고


얼마전 결혼하고 같은 동네 주민이 된 친구녀석 구짜, 수원에서 미친듯이 외로움을 타고있는 별명이 초딩인 친구녀석도,


대전과 서울을 오가며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녀석도, 그리고 잘 살고있는지 몰랐던 친구들도 함께해서 더욱 좋은 자리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식사를 했더니 밥이 어찌나 많이 들어가는지 ㅎㅎ


오후 2시쯤 식사를 끝냈으나 하루종일 배고픔이 없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갑작기 고파지는배......




간단히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지난번 나름 맛나게 먹었던 위대한 라볶이가 생각났고


그때 보아둔 위대한 짜볶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http://jkman001.tistory.com/282 위대한 라볶이 시식기 보러가기






그래서!!! 새벽한시에 GS25에서 사온 위대한 짜볶이 입니다.


ㅎㅎ


무게는 263g에 열량은 705 Kcal


야식으로 먹기엔 조금 부담될 수 있지만, 출출함 앞에선 B2ar에게 그딴건 걸림돌이 되지 못했습니다.






가격은 2400원으로, 위대한 라볶이와 동일합니다.


전자렌지를 이용해야 하는 조리법 역시 위대한 라볶이와 동일합니다.






그럼 간단한 조리를 위해 내용물을 펼쳐 보았습니다.


구성또한 위대한 라볶이와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았다는 면과, 떡, 분말스프, 액상소스, 포크 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조리법역시 위대한 라볶이와 차이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용기에 적힌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래봐야 소스를 먼저넣으냐, 면을 먼저 넣으냐 차이일뿐;;;;;;



여튼..... 우선 떡을 넣습니다.


떡포장지내부에는 제습제가 있으므로, 같이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분말스프를 넣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저 빨간가루를 조금 찍어먹어보았는데,


조미료는 아니었고 그냥 고추가루였습니다.





그리고 자장소스를 넣어줍니다.


짜장소스 역시 손가락으로 찍어먹어 보았는데 오.... 진한맛이 나는게 나름 괜찮네요





그리고 면을 넣습니다.





그리고 팔팔끓는물을 용기내의 표시선까지 부어주고.....


참고로 저는 약간 모자라게 부었습니다.


지난번 라볶이 한강사태가 또 일어날까봐 ㅋㅋㅋㅋㅋ






그리고 뚜껑을 살짝만 걸친채 전자렌지에서 3분 30초간 돌렸습니다.


전자렌지에서 꺼낼때 매우 뜨거우므로 화상이나 엎어버리는 불상사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음..... 그런데 아래쪽에 있는 고추가루들이 용기 벽면에 꽤나 튀었네요


필히 뚜껑을 (살짝)닫고 돌려야 전자렌지 안에 튀는걸 막고, 엄마의 등짝스매싱도 예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전자렌지에서 돌린 짜볶이 내용물이 잘 섞일 수 있도록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주었습니다.


물론 용기 벽면에 튄 고추가루들도 싹싹 긁어서 섞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즐기는겁니다.


라면에 빠질수 없는 단짝친구 김치와, 물처럼 보이지만 소주가 들어있는 와인잔,


그리고 편의점 사은품으로 받아온 초코우유 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본격적인 시식전에 지난번 라볶이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바로 삼각김밥을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을거라고 포스팅 마지막에 적어놓았지요.....




그래서 삼각김밥 한개를 통째로 퐁당합니다.


참고로 삼각김밥은 매콤고추참치 삼각김밥입니다.


짜볶이에 참치마요를 넣어 짜볶이와 마요네즈를 섞어먹고 싶지는 않아서 일부러 매콤고추참치를 선택하였습니다.





우선 면부터 호로록 해주고 숟가락으로 남은 국물에 삼각김밥을 잘 비벼주니.......


소주안주로도 손색이 없네요 ㅎㅎㅎㅎ





후암..... 잘 먹었습니다.


- 어째서 빈용기 사진이 아니라 사진을 재탕했는지는 함께 먹은 참이슬후레쉬에게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그래서... 맛은?


역시 라면은 새벽에 먹어야 제맛이다!!!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위대한 짜볶이를 과연 라면의 분류에 넣어도 될까? 싶은 의문도 들지만, 면도 들어갔거니와 뜨거운물을 부어 익히는만큼 라면이라고 보죠 ㅎㅎ


그런데말입니다.


저는 라면을 맛있게 먹는방법이 4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군대에서 야간근무 끝나고 식당에서 먹는 뽀글이


2. 스키장에서 3시간동안 미친듯이 스키타고 먹는 라면


3. 다른사람이 먹을때 뺏어먹는 라면


4. 새벽에 먹는 라면



이 말인즉슨 짜고 달고 맵고 시고 쓰고 하는등 오감이 느끼는 맛보다 상황과 분위기가 주는 맛이 더 중요하다는겁니다.




그렇습니다.


짜볶이 사실 그렇게 맛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이런 썰을 푸는것이지요


특히나 짜장이라면 모름지기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양파와 감자, 고기 건더기가 전무했던 소스


결국엔 레트로트식품의 맛을 내주는 짜장소스의 맛.... 소스는 차라리 3분요리 짜장에 한표 던져주고 싶습니다.


고추가루는 많이 들어간것같지만 매운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맛.......



물론 튀기지 않은 얇은면과 퍼지지않고 끝까지 탱탱한 식감을 유지한 떡, 적당히 짧은 조리시간과 편의성은


위대한 짜볶이의 장점입니다.


그런데.... 소스가 아쉬운건 정말 결정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삼각김밥의 김과 매콤참치양념이 맛에 많이 도움을 주는걸 생각해보면




GS25 위대한짜볶이는 새벽에, 삼각김밥을 지참하여 드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저는 웬만해서 다시는 먹지 않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