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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 20. 18:19


오늘은 뭘 먹을까... 하던와중에 노량진 3대 스트릿푸드라는.....


컵밥, 빅버거, 아이스크림와플이 뙇 하고생각났다.


(물론 위 3대 길거리음식의 선정기준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근거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빅버거야 이미 먹어봤으니.... 컵밥과 아이스크림와플을 먹어보기로 결정하고 노량진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런데.......


컵밥집이 너무 많아;;;;;;


길거리에 사람도 너무 많아;;;;;;


자전거는 왜 끌고갔을까;;;;;;



그렇게 사람속을 비집고 사육신공원 맞은편 오빠닭에 다달았을때 즈음 컵밥집도 거의 끝집에 다다르고있었다.





그리하여 아무곳에나 들어가보자 생각에 오빠닭 앞에있는 컵밥집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이곳인데.....


뭔가 처음와본사람은 메뉴 읽어보다가 눈돌아갈 수준의 다양한 메뉴가 있다.


과연 이모님은 이걸 다 외우고 계신건지......


뭔가 대단해보이기까지 한다.






일단 들어가서 이모~ 뭐가 제일 맛나요?


했더니 인기메뉴라는 피자치즈왕왕과 피자치즈비엔나를 추천해주셨다.


하지만.......


메뉴판중 가장 긴이름을 가지고있는 피자치즈스테이크를 주문!!!



왜인지모르겠지만... 왕자와 곱배기란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는 곱배기로 주문하고 포장을 부탁드렸다.


(메뉴외에도 소스맛또한 선택해야하는데 스테이크소스와 아주매운맛소스로 주문했다.)







자전거를 끌고온 나를 보고 꽁꽁싸매주셨다. ㅎㅎ


근데.... 다른 손님한테는 계산할때 꼭 합격해~ 라는 말을 해주시던데


나는 너무 늙어보였는지 고마워요.... 라는 말을 .... ㅋㅋㅋㅋ


여튼 포장한 컵밥을 노들역 옆 공원으로 가져왔다.






비닐봉지를 열고....







개봉박두!!!!!


4500원이란 금액에 맞게 거대하다.





토핑또한 실하다.


컵밥의 구성을 맨 아래부터 나열해보자면


볶음김치 - 김가루 - 밥 - 계란이 기본이고 메뉴별로 다른 토핑이 추가된다.


피자치즈스테이크를 주문한 나의 컵밥은


볶음김치 - 김가루 - 밥 - 계란 - 피자치즈 - 햄버그스테이크+어묵+비엔나소세지+콘옥수수+스모크햄 - 통깨 + 스테이크소스 + 매운소스


로 구성되어 있었다.





어떻게 먹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다 비벼먹자하고 막 비벼댔다.


그래서인지 비쥬얼은 ㅋㅋㅋㅋㅋ 그닦이다.


그래도 맛은 훌륭하다.






후암...... 다먹고나니 배가 어느정도는 차긴 했다. ㅎㅎ



그래서 맛은 어떠한가!!!! 하면



전체적으로 좀 짰다.


소스는 그다지 많이들어가지도 않았지만 밥아래 깔려있는 볶음김치가 좀 짰고(짜서 못먹거나 하는정도는 아니다)


토핑으로 들어간 햄, 소시지, 스테이크 자체도 짠감이 있어서 더욱더 짠맛이 심했다.


차라리 집에 포장해와서 흰밥 한공기 더 넣고 같이 먹으면 딱 적당할 정도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다양한 토핑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맛의 조화가 많이 아쉬웠다.


토핑들의 맛은 죄다 따로 놀고 볶음김치의 맛은 너무 강해서


다같이 비벼먹으면 사실상 김치맛만난다.


훌륭한 토핑 구성인 만큼 차라리 맨위에 토핑들은 섞어서가 아니라 종류별로 분류해서 올려주셨음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양에대해서는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4500원이라는 가격에 밥보다 다양한 토핑을 꽤나 많이 즐길수 있다는점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대형마트던, 편의점이던 이정도양의 토핑을 사기 위해선 육칠천원정도 들어갈걸로 보이는데


김치에 밥에 피자치즈까지생각하면 실로 대단한양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종합해 보자면 양과 가격에 대해서는 대단하지만 뭔가 맛조합이 아쉬웠던 컵밥......


하지만 포장한걸 내어주시면서 들려주시는 따뜻하고 정감어린 덕담은 그 모든걸 커버하기에 충분한 최고의 소스라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