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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28. 14:53

저번에 다녀온 강촌엘리시안스키장..... 혼자 5시간 30분동안 스키를 타다보니 꽤나 실력이 늘어서


이젠 웬만한 슬로프는 정복이 가능하겠더라......


강촌엘리시안은 다소 아쉬운것이 심야오픈슬로프의 수가 매우 한정적이란것.....


상급도 좀 야간에 오픈해주면 좋겠는데..... 초급과 중급슬로프만 오픈해서 다소 아쉽다.




그러던와중..... 과연 활강속도가 얼마나 나올까...... 심하게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핸드폰의 스포츠트래커 앱을 이용하여 속도를 측정해 보기로 하였다.





이때의 시간은 이미 밤 12시가 넘은지라.... 선택할수 있는 슬로프는 호스-페가수스라인과 디어라인뿐이었다.



방법은 스포츠트래커를 켜고 gps를 이용하여 속도를 측정한다.



스키는 다른거없이 활강을 위주로 하되 속도가 감당이 안되거나, 근방 20미터내에 다른 스키어나 보더가 접근하게 되면


카빙턴으로 속도만 죽이고 다시활강하는 방법으로 측정하였다.







디어 슬로프에서 3번 타 본결과 최고속도는 시속 63.7 km가 측정되었다.


물론 처음탔을때와 세번째 탔을때도 시속 50 km가 넘는 속도가 측정되었지만.....


중간에 한창 속도낼때 중간에 넘어져있는 보더한명때문에 속도를 죽이느라 조금 낮게 나온듯하다.





거리별 속도와 고도그래프를 보면 최고속도가 왜 다른지 잘 나와있는데


두번재 그래프에선 급감속, 급가속없이 가속만 주욱이어지는 형태이지만.....


첫번째와 세번째 그래프에서는 중간에 꼭 한번씩 브레이크를 잡는모양새가 나온다.





다음으론 호스-페가수스 라인을 타보았는데 ㅋㅋㅋㅋ


여긴 뭐 걍 날아다닌다.


시속 67.5km......


여기서는 그나마 내가 무서워서 경사가 좀 낮은곳으로 내려와서 이렇지만.... 레알 슬로프 사이드쪽으로 내려왔음 80km/h도 가볍게 찍었을듯하다.






페가수스라인은 리프트속도까지 측정해서 전체 평균은 좀 낮지만 그래도 ㅎㄷㄷ 한 속도이다.


다소 아쉬웠던것은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두개슬로프에서 세번씩밖에 측정하지 못했던것,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엿던지라 중간에 한번씩 멈췄다가 갔던게 참 아쉽다.


특히나 페가수스라인에서 1.2km지점에서 한번 정지했던게 참 아쉽다.


쉬지않고 탄력받아 그대로 진행했음 경사가 낮은곳으로 갔어도 꽤나 높은속도가 나왔을텐데 ㅎㅎ


다음번엔 꼭 체력을 키워가서 최속 80km/h를 찍어보도록 하기로 다짐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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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포스팅을 보고 자신도 한번 해보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경험자로서 몇가지 조언을 써본다.


1. 초보자는 절대로 도전하지 말것


2. 잘타는사람이라도 한두번정도 슬슬 타고 내려와서 슬로프를 익힌후 도전할것


3. 속도 40 km/h 이상의 속도로 내려올땐 꼭 안면마스크와 고글을 필히 착용할것


4. 자신의 앞에 다른 스키어나 보더가 내려가고 있다면 거리가 100m이상 벌어진뒤 출발할것.


5. 꼭 슬로프에 사람이 5명 이하일때 도전해볼것


6. 만약을 대비하여 패트롤 번호와 슬로프번호를 숙지하고 탈것이며, 안전보호장구도 장착할것!





안전장구는 둘째치고 고글을 꼭 써야하는 이유는 슬로프가 짧더라도 2분정도 40km/h 이상의 속도로 내려오다보면


눈과 안면부에 화상을 입기 쉽다.


나도 처음 고글을 안쓰고 타다가 눈에서 불날뻔했다.